눈부신 잠실 롯데 맛집, 바이킹스워프 헤리티지에서 만끽하는 랍스터 미식 여행

며칠 전부터 마음이 설렜다. 130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방문하기로 한 바이킹스워프 헤리티지 잠실점. 리뉴얼 후 퀄리티가 더욱 높아졌다는 소문을 익히 들었기에, 그 기대감은 마치 고급 호텔 뷔페를 예약했을 때와 비슷한 두근거림이었다. 잠실 롯데타워몰 4층에 자리한 그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예약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음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픈런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올랐다. 10분 정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입장. 입구에서부터 손 소독과 에어샤워를 거치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인상적이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내부 공간은 생각보다 넓지 않았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바이킹스워프 간판
바이킹스워프의 상징, 앙증맞은 모자를 쓴 랍스터 캐릭터가 반갑게 맞이한다.

입장하자마자 랍스터 코너로 향했다. 찜통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랍스터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랍스터를 받기 위한 줄이 꽤 길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들었다. 드디어 내 차례. 직원분께 알이 꽉 찬 랍스터로 부탁드리니, 싱긋 웃으며 가장 큼지막한 녀석으로 골라주셨다.

테이블로 돌아와 랍스터를 맛볼 차례. 갓 쪄낸 랍스터는 윤기가 자르르 흘렀고, 껍데기 속에는 탱글탱글한 살이 가득 차 있었다. 포크를 이용해 살을 발라내니, 부드럽게 떨어져 나왔다. 한 입 맛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의 풍미!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랍스터 특유의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특히 버터 소스와의 조합은 환상적이었다.

테이블 가득 차려진 음식
랍스터, 스테이크, 해산물 모듬까지…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푸짐한 한 상!

랍스터 외에도 다양한 해산물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해산물 코너는 꼭 들러야 할 곳 중 하나였다. 전복, 가리비, 석화 등 다양한 해산물을 직접 고르면, 그 자리에서 바로 손질해 접시에 담아주신다. 테이블 번호를 말하면 자리로 가져다주시니,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뽀득뽀득한 식감이 살아있는 전복회,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가리비, 바다 향이 가득한 석화까지,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신선한 해산물 모듬
신선함이 눈으로도 느껴지는 해산물 모듬. 멍게, 해삼, 전복 등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사시미 코너에서는 참치 뱃살, 방어, 우니, 단새우 등 고급 부위들을 맛볼 수 있었다. 셰프님께 부탁드려 카이센동 스타일로 즐겨봤는데, 신선한 해산물과 밥의 조화가 정말 훌륭했다. 특히 우니의 녹진한 풍미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해산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고기 러버들을 위한 BBQ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다. 한우 등심, 소금 갈비, 관자 등을 주문하면, 즉석에서 구워 자리로 가져다주신다. 육즙 가득한 한우 등심은 입안에서 살살 녹았고, 달콤 짭짤한 소금 갈비는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냉면과 함께 먹으니 더욱 꿀맛이었다.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
뜨거운 철판 위에서 지글거리는 스테이크. 육즙이 살아있어 입안 가득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튀김 코너에서는 대게 다리, 갑오징어, 새우 튀김 등을 맛볼 수 있었고, 한식 코너에서는 간장게장, 육회, 꼬막 비빔밥 등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간장게장은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짜지 않고 알이 꽉 차 있어 정말 맛있었다.

다채로운 사시미 코너
눈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더하는 사시미 코너. 신선한 재료들이 정갈하게 담겨 있다.

배가 어느 정도 불렀지만, 디저트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바이킹스워프의 디저트 코너는 웬만한 호텔 뷔페 못지않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망고, 딸기 등 신선한 과일은 먹기 좋게 손질되어 있었고, 직접 짜주는 오렌지 주스는 상큼함이 가득했다. 노아 베이커리의 케이크, 젤라또, 스타벅스 커피, TWG 블랙티까지, 완벽한 마무리를 위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100% 오렌지를 착즙해서 만들어주는 오렌지 주스는 정말 최고였다. 인공적인 단맛이 아닌, 오렌지 본연의 상큼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느낌이 정말 좋았다. 스타벅스 커피와 TWG 블랙티는 식사 후 깔끔하게 입가심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랍스터가 가득한 코너
싱싱한 랍스터들이 손님을 기다리는 랍스터 코너. 찜기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식사를 하는 동안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테이블을 수시로 정리해주시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셨다. 덕분에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손님이 워낙 많다 보니 음식 코너나 통로가 다소 혼잡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바이킹스워프 헤리티지 잠실점은 130달러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은 훌륭한 곳이었다. 랍스터를 비롯한 다양한 해산물 요리들의 퀄리티는 정말 훌륭했고, 디저트와 음료도 만족스러웠다.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그만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줄 것이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2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배는 빵빵했고,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다음에 또 좋은 일이 있을 때,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땐 좀 더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며, 모든 메뉴를 섭렵해봐야겠다. 서울 랍스터 맛집을 찾는다면, 바이킹스워프를 강력 추천한다.

살이 꽉 찬 랍스터
살이 꽉 찬 랍스터의 자태. 탱글탱글한 식감과 풍부한 맛이 일품이다.

돌아오는 길, 롯데월드몰의 화려한 야경이 눈에 들어왔다. 바이킹스워프에서의 만족스러운 식사 덕분에,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오늘 하루, 정말 행복한 미식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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