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의 낭만이 스며든 군산대학교 앞, 늘 똑같은 풍경 속에서 특별한 맛을 찾아 헤매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눈에 띄는 한 줄기 빛, 바로 “후성식당”이었다. 군산 맛집이라는 태그와 함께 올라오는 사진들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쉽게 발걸음이 향하지 않았던 건, 일요일 휴무와 평일 브레이크 타임 때문이었다. 마치 숨겨진 보물을 찾아 나서는 탐험가처럼, 드디어 시간을 내어 후성식당으로 향했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도착했지만, 생각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마치 아지트처럼 숨어있는 그곳. 김대감 안동찜닭 근처라는 정보를 미리 알아두지 않았다면, 분명 헤맸을 것이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작고 아담한 식당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아담한 공간이 나를 맞이했다. 테이블 몇 개가 전부인 작은 식당 안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다. 근처는 한산했는데, 유독 이 곳만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 신기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는 모습은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왠지 모르게 ‘숨겨진 군산 보석’을 발견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혼자 온 손님, 커플, 친구들끼리 온 손님 등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고민에 빠졌다. 돈까스, 카레, 덮밥류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토끼 모양으로 만들어진 귀여운 카레였다. 하지만 나는 돈까스 덕후이기에, 돈까스를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치즈돈까스와 카레돈까스, 그리고 새우튀김을 주문했다. 메뉴판에는 친절하게 사진과 함께 메뉴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 선택에 도움이 되었다.
주문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식당 내부를 둘러봤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따뜻한 색감의 인테리어는 마치 일본 가정식 식당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벽 한쪽에는 방문객들의 폴라로이드 사진이 빼곡하게 붙어 있었는데, 그들의 행복한 미소를 보고 있자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카레돈까스였다. 밥을 토끼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깜찍한 비주얼은 먹기 아까울 정도였다.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카레는 약간 매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다. 일본식 카레처럼 진하고 부드러운 맛은 아니었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살짝 변형된 듯한 느낌이었다.

다음으로 맛본 것은 치즈돈까스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돈까스 안에, 부드러운 치즈가 가득 들어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치즈의 풍미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5000원 이상 현금 결제 시 500원을 할인해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이 정도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돈까스를 맛볼 수 있다니, 정말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새우튀김을 맛봤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새우튀김은 정말 훌륭했다. 특히 사장님이 예비군 훈련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맛본 새우튀김은, 평소보다 더 크고 통통한 느낌이었다. 튀김옷은 과하지 않고 바삭했으며, 새우는 탱글탱글한 식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식당 내부가 협소하다 보니,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다. 또한, 새우튀김은 2개에 4000원이라는 가격이 다소 비싸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은 음식의 맛과 분위기로 충분히 커버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현금 결제 시 할인을 해준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5000원 이상 현금으로 결제하면 500원을 할인해준다니, 이런 혜택은 놓칠 수 없었다. 계좌이체도 가능하다고 하니, 현금이 없는 사람도 부담 없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후성식당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군산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군산 시민들에게도 사랑받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퀄리티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후성식당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는 것은 아니다. 지인 중 한 명은 가라아게 카레를 먹었는데, 가라아게가 다른 곳에서 먹었던 것보다 별로였다고 한다. 또한, 카레는 맵기 조절이 불가능하고, 돈까스에서 약간의 냄새가 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기 때문에, 다음에 또 방문할 의향이 있다.
후성식당은 군산대학교 근처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맛집이다. 군산대학교 학생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특히 혼밥을 즐기는 사람이나, 커플 데이트 장소를 찾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작고 아담한 공간이지만, 맛과 분위기는 결코 작지 않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특히 연어장덮밥과 데리야끼 에비동은 꼭 먹어보고 싶은 메뉴이다. 또한, 토끼 모양의 카레도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다. 후성식당은 나에게 단순한 식당이 아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후성식당을 나와, 다시 캠퍼스 거리로 나섰다. 따스한 햇살 아래, 왠지 모르게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시간을 보내니,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군산대학교 앞 후성식당은, 나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준 맛집이다. 군산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길 바란다.
후성식당 방문팁:
* 브레이크 타임을 꼭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3시~5시)
* 5000원 이상 현금 결제 시 5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계좌이체 가능)
* 식당 내부가 협소하므로,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토끼 카레는 사진 찍기 좋은 메뉴입니다.
* 연어덮밥은 신선한 연어를 맛볼 수 있습니다.
* 새우튀김은 겉바속촉의 정석입니다.

총평:
후성식당은 군산대학교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작은 식당이다.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일본 가정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돈까스와 카레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서, 가성비 좋은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식당 내부가 협소하고, 일부 메뉴는 아쉽다는 의견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