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대구 내려갈 일 있으면 꼭 들러야 할 곳이 생겼어요. 진짜 친구 추천으로 갔다가 완전 제대로 맛집 발견했다니까요! 서울에도 지점이 있다고 하는데, 글쎄요. 역시 본점 맛은 못 따라갈 것 같아요. 간만에 제대로 된 ‘맛집’ 하나 찾았다는 생각에 얼마나 설렜는지 몰라요. 대구라고 자주 못 가는 게 너무 아쉽지만, 다음에 대구 올 때는 무조건 여기부터 다시 올 거예요.
처음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식당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라고요. ‘아, 여기 정말 인기 많구나’ 싶었죠. 다행히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서인지, 아니면 미리 뭘 잘한 건지,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다음에는 방문 전에 미리 캐치테이블 같은 걸 걸어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문을 열고 딱 들어서는 순간, 은은하게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에 이미 마음을 뺏겨버렸죠.

드디어 메인 메뉴, 막창이 나왔어요. 저희는 연막창이랑 특막창을 다 맛보고 싶어서 둘 다 주문했거든요. 처음 나온 연막창은 정말 말 그대로 ‘연’하더라고요. 입에 넣는 순간 툭 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었어요. 쫄깃하면서도 전혀 질기지 않고,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와, 정말이지 ‘대박’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겉은 살짝 바삭하게 익고 속은 촉촉하게 육즙이 살아있어서, 씹을수록 풍미가 살아나는 게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특히 좋았던 점은 잡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거예요. 연잎 숙성이라 그런 건지, 아니면 다른 특별한 비법이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막창 특유의 그 꿉꿉한 냄새가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은은한 불향이 배어 있어서 더 고소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막창을 잘 못 먹는 친구도 여기서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니까요! 아이들도 맛있다고 밥 한 그릇 뚝딱 비울 정도니,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에요.

함께 나오는 곁들임 메뉴들도 정말 센스 있었어요. 기본으로 나오는 파김치, 백김치, 그리고 갓김치인가요? 이게 진짜 대박이에요. 특히 갓 구운 백김치를 막창이랑 같이 싸 먹으면… 이건 정말 마법이에요! 새콤달콤한 맛과 고소하고 쫄깃한 막창의 식감이 어우러져서 계속해서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들더라고요. 친구는 백김치를 따로 더 시켜서 먹을 정도였어요.

이곳의 또 다른 자랑은 바로 셀프바예요. 싱싱한 쌈 채소들이 종류별로 가득 준비되어 있었는데, 상추, 깻잎은 기본이고 쌈무, 떡, 마늘, 고추, 그리고 각종 쌈장과 소스들까지! 원하는 만큼, 원하는 만큼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야채들도 하나같이 싱싱해서 쌈 싸 먹을 때마다 신선한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막창 외에도 다른 메뉴들도 정말 맛있었어요. 저희는 짜장면이랑 된장찌개도 시켜봤는데, 이게 또 별미더라고요. 특히 옛날 짜장면은 달짝지근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서 막창 먹고 나서 입가심하기 딱 좋았어요. 된장찌개도 칼칼하면서 구수해서 밥 한 공기 뚝딱 비울 수 있는 맛이었고요. 다른 테이블에서 먹는 닭발이나 삼합 메뉴들도 비주얼이 장난 아니던데, 다음엔 꼭 도전해봐야겠어요.

정말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직원분들의 친절함이에요. 메뉴 설명도 꼼꼼하게 해주시고, 부족한 거 없는지 계속 신경 써주시더라고요. 덕분에 편안하고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요. 마치 집에서 가족들이랑 먹는 것처럼 정겹고 따뜻한 느낌이랄까요. 덕분에 대구 여행이 더 풍성해진 것 같아요.
이곳의 분위기도 참 좋았어요. 너무 시끄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조용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활기가 넘치는 공간이었어요. 친구들이랑 와서 편하게 수다 떨면서 맛있는 음식 먹기에도 좋고, 데이트하기에도 딱 좋은 분위기더라고요. 조명도 너무 밝지 않고 은은해서 편안함을 더해줬어요.
같이 간 친구가 오디 하이볼이랑 생맥주도 시켜봤는데, 이게 또 막창이랑 궁합이 기가 막히더라고요. 오디 하이볼은 깔끔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막창의 기름진 맛을 싹 잡아줘서 느끼함 없이 계속 먹을 수 있게 도와줬어요.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땡초 가리비 홍합탕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정말 양도 푸짐해서 저희는 먹다가 결국 추가해서 먹었잖아요. 1인분 양도 넉넉해서 여럿이서 와서 다양한 메뉴를 시켜놓고 즐기기에도 딱 좋겠더라고요. 단체 모임 장소로도 손색없을 것 같아요.
대구에 막창 맛집이 많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연막창’을 알게 된 건 정말 행운이에요. 친구 덕분에 인생 막창을 만난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해요. 대구 막창의 명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어요. 다음에 대구 갈 때도, 아니 그냥 맛있는 막창이 생각날 때마다 떠오를 것 같아요. 대구 가시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후회 안 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