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청송이다! 꼬불꼬불 산길을 헤쳐 도착한 곳은 바로 ‘이수탁’. 간판에서부터 느껴지는 찐 맛집의 아우라에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평일 점심시간 살짝 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차들이 꽉 차 있는 거 보고 ‘아, 여기 진짜구나’ 싶었다. 주차를 겨우 하고 내리니 숯불 향이 코를 찌르는데, 이건 뭐 거의 후각으로 이미 게임 끝난 거나 마찬가지였다.
웨이팅 각오하고 갔는데, 다행히 평일이라 그런지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주말에는 진짜 동네 사람들 다 여기 모이는 것 같다는 후기를 봤었는데, 역시 타이밍이 중요하긴 한가 보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스캔! 닭불고기는 무조건 시켜야 하고, 백숙도 포기할 수 없어서 닭불백숙 2인상으로 주문했다. 닭날개구이, 닭어깨봉도 궁금했지만 일단 오늘은 메인 메뉴에 집중하기로!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들이 쫙 깔리는데, 진짜 푸짐하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샐러드부터 시작해서 겉절이, 깍두기, 장아찌 등등… 하나하나 맛보니 전부 정갈하고 신선했다. 특히 사과 깍두기! 이거 진짜 요물이다. 아삭아삭한 식감에 은은한 사과 향이 더해지니 완전 입맛 돋우는 데 최고였다.

드디어 닭불고기 등장! 넓적한 철판 위에 다진 닭고기가 쫙 펼쳐져 나오는데,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닭고기 위에는 깨가 듬뿍 뿌려져 있어서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숯불 향이 코를 찌르는 게 진짜 미쳤다. 사진으로 봤을 땐 양이 가늠이 안 됐는데, 실제로 보니 2인분인데도 양이 꽤 많았다.

젓가락으로 닭불고기 한 점 집어서 입에 넣는 순간… 와… 진짜 대박! 숯불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매콤한 양념이 혀를 자극하는데, 진짜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다진 닭고기라 그런지 식감도 부드럽고, 양념도 과하지 않아서 닭고기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겉절이랑 같이 먹으니까 환상의 조합이었다. 겉절이의 아삭함과 신선함이 닭불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계속 들어가게 만드는 마성의 맛!

닭불고기 흡입하고 있으니 드디어 백숙 등장! 뽀얀 국물에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데, 이것도 비주얼 장난 아니었다. 국물부터 한 입 떠먹어보니… 와… 진짜 담백하고 깊은 맛이 느껴졌다. 녹두가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이 걸쭉하면서도 든든한 느낌이었다. 간이 세지 않아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맛이었다.
닭고기는 또 얼마나 부드러운지! 젓가락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살이 쫙쫙 찢어졌다. 닭가슴살도 퍽퍽하지 않고 촉촉해서 진짜 맛있게 먹었다. 백숙은 솔직히 평소에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 여기 백숙은 진짜 인정! 닭 특유의 잡내도 하나도 안 나고,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진짜 최고였다.

닭불고기랑 백숙 번갈아 가면서 먹으니 진짜 꿀맛이었다. 숯불 향 가득한 매콤한 닭불고기로 입맛 돋우고, 담백한 백숙으로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니 완벽한 조화였다. 솔직히 2인 세트라서 양이 좀 많을까 걱정했는데,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닭불고기는 진짜 쌈 싸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어떻게 먹어도 맛있었다.

다 먹고 나니 진짜 배가 터질 것 같았다. 너무 맛있어서 과식을 안 할 수가 없었다. 계산하고 나오는데, 약수터가 있다고 해서 잠깐 들러봤다. 시원한 약수 한 잔 마시니 소화도 되는 것 같고, 입안도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 청송에 가게 된다면 이수탁은 진짜 꼭 가봐야 할 맛집인 것 같다. 닭불고기는 진짜 꼭 먹어봐야 하고, 백숙도 놓치면 후회할 맛이다.
청송 지역에 이런 맛집이 있었다니… 진짜 청송 맛집 인정!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 그때는 닭날개구이랑 닭어깨봉도 꼭 시켜서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니, 혹시 멀어서 못 가는 분들은 온라인으로라도 꼭 한번 드셔보시길! 진짜 후회 안 할 맛이다. 이수탁, 진짜 레전드였다!

